저희는 결혼준비를 아이웨딩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웨딩박람회에 갔었는데, 웨딩플래너와 첫 상담부터 한정적인 업체로 선택지를 주는 게 불편하더라구요.
플래너 뿐만 아니라 웨딩 업체들이 지금 당장 계약하게끔 만드려는 지나친 영업과, 효과도 없는데 웨딩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싼 가격을 받는 웨딩프리미엄도..
웨딩업계가 폐쇄적이고 자유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이웨딩에서는 가격 공개한다는 점도 맘이 편했고, 결혼 정보와 업체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웨딩 어플을 사용하다보니 언제부턴가 플래너가 붙어 채팅으로 결혼준비에 대해 물어보고 서포트 해줬어요ㅎ
웨딩홀 투어는 아이웨딩 예약센터에서 했는데, 희망날짜, 하객인원 등등 상담에 필요한 것들을 기재해서 제출하면 적절한 날짜에 예약을 잡고 아래처럼 진행상황을 웨딩톡(채팅)으로 보내주더라구요. (이런것도 시스템이 잡혀있는 것 같아서 안정감이 느껴짐ㅎㅎ)
그리고, 뭐 안되거나 조정해달라는거는 웨딩톡으로 말해서 조정했구요,
원하는대로 하루에 4곳!의 웨딩홀 투어를 잡았습니다ㅎ
첫 번째로 투어를 간 곳은 디미시역에 있는 DMC타워웨딩!
홀이 샹들리에랑 꽃이 많아 화려하고 너무 예쁘고 넓었어요.
저희가 본 곳 중에는 착석인원도 가장 많았고. (250명이었나 230명이었나..)
토요일에 가서 식 중이어서 사진은 제대로 못찍었습니다만..
반짝반짝한 도시의 결혼식(?) 그런 느낌이었습니다ㅎㅎ
(투어 갔다와서 한참 지난 지금 보니, 아이웨딩 어플에 나온 홀 사진에서 버진로드가 꽃장식이 많아지고 꽃타워가 높아져서 조금 바뀌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바뀌기 전에 조금 더 세련된 게 제 취향..)
홀 외부 복도나 건물은 대체적으로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여유로웠습니다.
층 전체를 쓰는 꼴이라 굉장히 넓고 너무 시끌벅적하지 않아요.
건물에 에스컬레이터+엘레베이터가 8대나 있는데, 사용하는 게 웨딩홀밖에 없다보니
주차장, 예식장, 연회장에 이동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예식중에 차를 가지고 방문, 실제로 건물 인근이 막히지도 않고, 주차도 편함.)
사진은 안찍었지만, 혼주 개별룸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부분이 넓직해서 좋았는데 꿀호떡군은 너무 업무빌딩 느낌이라 아쉬워했어요.
연회장은 600석, 700석 2곳(총1300석)으로 굉장히 넓어서 정말 걱정이 하나도 안됐습니다.
음식도 먹어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언젠가는 홀투어를 하며 음식도 시식해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신부대기실은 그냥 예쁘고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DMC타워웨딩의 특징 중 하나는 홀 계약에 본식스냅이 필수 포함이라는 점.
본식스냅 포함돼 있는 거 싫어하실 분들도 있던데,
저는 본식스냅에 대해 크게 생각도 없었고 (이때까지는..)
상담받으면서 본식 앨범 보여주시는데 예쁘고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같은 예식장에서 여러번 촬영하셔서 더 잘 찍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견적에 포함되는 서비스들이 실용적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또, DMC타워웨딩에 상담가기 전에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식 간격이 60분이라는 것이었는데,
내년부터는 식간격이 80분으로 늘어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웨딩에서 60분으로 표기돼있고, 후기에도 60분이라 불만인 분들 많았는데 내년(25년) 예식 상담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계약하지 않은 이유는 꿀호떡군과 제가 둘다 마음에 쏙 드는 홀을 발견했고,
견적도 그 곳에서 더 싸게 받아서 다른 곳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나서 아쉬운 점은 실제로 결혼식을 보는 게 좋다고 해서 토요일로 홀투어를 다 잡았는데,
홀투어 4곳 중 2곳 (DMC타워웨딩 포함) 은 결혼식에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홀을 뒤에서 기웃거리면서 보느라 메인 무대(?)도 제대로 못봤습니다.
그것도 마지막에 예식장을 결정하는데 큰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홀 무대와 조명 등 제대로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평일에 투어를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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