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뮤즈 스튜디오 웨딩촬영 후기

 

 

 

 

 

플래너없이 한땀한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결혼준비 중 가장 오래 걸리고 어려웠던 결정이었던 것 같다.

나는 야외, 스냅느낌을 선호했고, 오빠는 실내, 스튜디오 느낌을 선호해서 촬영을 결정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아직까지는ㅋㅋ)

그러던 끝에 오빠가 찾아낸 야외 + 스튜디오 촬영이 둘 다 가능한 스튜디오! 라뮤즈!

우리 예산에서 가격은 조금 나갔지만, 무리해서 가보기로!

 

라뮤즈는 토탈 스튜디오라 헤메+드레스+촬영 을 한번에 할 수 있다. 

여기에 옵션으로 +헤어변형 +물의정원 촬영 가능.

물의정원이 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추가금 없으면 못감^^

우리는 워킹이라 헤메는 외부샵에서 받고 드레스+촬영+헤변+물의정원 이렇게 갔다.

 

가는 길에 험난한 일들이 있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일정 다 맞춰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너무 친절하셨다ㅎㅎ

도착하자마자 다급하게 드레스 고르기 시작했다. (드레스도 드레스별로 추가금있음^^ 추가금 파튀)

드레스 5벌 입어보고 고르기▽ ▽ ▽

 

역시 드레스는 남이 골라주는 거 입어야 한다. 거울보고 고르지 말고 사진보고 골라야 하고.

 

♥ 라뮤즈 사진작가님

업라이트 작가님이 조언해주신대로 대략 10장의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는 것을 어필했다

사실 원하는 그대로 찍어주실거라곤 기대 못했는데 정말 예쁘게 찍어주셨고 스튜디오에서는 정석결혼사진대로, 야외에서는 자연스러운 스냅느낌대로 찍어주셨다 쵝오

돌아다니시면서 순간순간 포착하시고, 마치 영감이 떠오른 예술가처럼 지금 멈춰! 하시고 찍어주신다ㅋㅋ

어색한 신부를 웃기기 위해 유머감각도 탑재해야하는 극한직업ㅎㅎ (죄송함니다)

 

♥ 이모님

덜렁덜렁한 우리 커플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셨다. 진짜 꼼꼼하심.
신부만 봐주시는 게 아니라 신랑도 머리 흐트러지는지 셔츠가 삐져나오지 않는지 자켓이 제자리에 있는지 계속 확인해주시고 드레스 결, 드레스 예뻐 보이게 잡는 법, 다 봐주시고 알려주신다. 

야외 촬영 다닐 때는 우리 찍는동안 꽃을 꺾어 오시더니 엮어서 머리에 꽂아주시곤 했다ㅎㅎ 사진마다 다른 꽃이 머리에 아기자기

그리고 사진도 진짜 예.쁘.게. 많.이. 찍어주셔서 촬영하고 오자마자 가족들한테 자랑할 수 있었다.

진짜 촬영하는 내내 칭찬샤워에 오구오구해주시면서 가장 감사했던 분..

 

♥ 헤변쌤

머리 예쁘게 잘 만져주시고 라뮤즈에서 상주하는 헤메 원장님이셔서 그런지 메이크업도 조금씩 봐주시고 하셨다

중간중간 물어봐주시면서 해주셔서 머리 다 맘에 들었다~! 왕 친절하심

 

 

이모님이 내 핸드폰으로 찍어주신 사진 

 

♥ 스튜됴

스튜디오 가면 사진과는 다를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깔끔했다.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생각보다 여러 존이 있어 실내에서도 다양한 샷을 찍을 수 있었음. 

 

♥ 야외

물의 정원에서 거대나무 하나만 보고 갔는데, 오히려 나무 한그루는 10월에 풀 없이 앙상해서 셀렉하지 않았다. 그치만, 코스모스 꽃밭, 초원 등 진짜 다양한 스팟이 많아서 맘에 드는 사진이 엄청 많았음.

사진찍다 보면 지나가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수많은 축하를 받을 수 있다^^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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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후 약 한달 뒤에 앨범 셀렉을 하고 원본을 받아왔다

결혼준비 과정 중 가장 악명높다는 스튜디오 셀렉이기에 많은 조언들을 듣고 갔다. 

나는 정말로 결혼하면서 촬영앨범, 본식앨범 이렇게 막 쟁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에 앨범을 받을지 말지도 고민했기에 정말로 추가금액을 결제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66,000원 추가결제 하고 왔다. (액자 변경X, 앨범2장 추가)

 

♥ 셀렉

영업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강요도 없고, 분위기가 강압적이지 않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칭찬 막 쏟아부으심

처음에 그냥 맘에드는 사진들을 구성에 대한 아무 생각없이 20장정도 골랐다. 

그러면, 앨범에 순서에 맞게 같이 보이는 페이지가 맞게 순서를 바꿔주시고 같이 보기에 예쁜 사진들끼리 묶어주신다. 

그러고 앞에서부터 앨범을 넘기는 것처럼 순서대로 보여주시는데 확실히 우리가 아무거나 골랐을 때 보다는 앨범이 보기 편안해졌음을 느꼈다

처음에는 스튜디오에서 셀렉 영업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름 예쁘게 꾸며주시고 보여주셔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ㅎㅎ

그래서 그냥 66,000원 추가결제 하고 나왔다.

앨범 나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중!

 

♥ 앨범

아직 받아보진 않았지만, 여러곳 다녀보며 봤던 앨범보다는 막 고급져 보이지는 않았다. 

앨범 속지가 맨들맨들한 재질은 아니고 부들부들한 종이재질?

근데 뭐 몇번이나 열어볼거라고ㅋㅋ 

앨범보다 작가님, 셀렉 등이 중요했기에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

 

♥ 원본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ㅎ 처음에는 그냥 사진 맘에든다 뿐이었는데 앨범을 구성하면서 보다보니 앨범 구성까지 생각하고 이렇게 다양하게 찍어주신걸까 싶을 정도로.

그리고 몇장은 색감 보정이랑 약간 보정도 들어가 있어서 느낌이 잡혔음ㅎㅎ

진짜 컨셉도 다양하고, 설정샷 말구도 언제 이런걸 찍었지 싶은 사진들도 있었고

그냥 보정, 앨범 나오는 날만 기대할 뿐╰(*°▽°*)╯

 

 

원본자랑~~